평범1 이렇게 난 평범한 삶을 살고 있다. 새벽 2시, 많은 이들이 잠든 시간임에도 잠들지 못하는 한 영혼이 뜬금없이 키보드를 두들기기 시작했다. 2015년 5월 4일, 만 28세가 지나서 맞는 여름의 문턱. 얼굴은 관리가 잘 되지 않아 29세에 걸맞게 늙었으며, 몸도 마음도 나태해졌다. 회사에서는 꾸역꾸역 주어진 일을 해내고 있고, 종종 깨지기도 하고 칭찬도 받으며 회사인으로서의 삶이 몸에 익은 요즘이다. 아무 생각없이 블로그에 들어왔다가 군시절 및 수험생 카테고리 전체 글을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읽어버렸다. 지난 날의 여러 감정들이 되살아났다. 군대에서만 느낄 수 있었던 여러 감정들, 그리고 함께 했던 사람들. 그리고 수험생활을 끝내자고 결정하며 나라잃은 것 마냥 꺼이꺼이 눈물로 수험서를 적셨던 그 때. 지금의 나는 그 때의 나에 비해 무엇.. 2015. 5. 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