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안녕1 대일밴드의 06학번 회장으로서 마지막 공지. 고등학교 때와는 다른 대학교 특유의 집단성을 경험하며, 얼떨결에 맡게 된 동아리 회장이라는 역할은 결코 달갑지 않았습니다. 고등학교 때 처럼 생활기록부에 기록되는 것과 같은 그 어떠한 보상도 없었고, 구속력도 없었습니다. '허울뿐인 권력(?)'만 존재했을 뿐이죠. 짧은 시간이지만 힘든 적도 많았고, 때려치고 싶은 적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그럴 수 없었습니다. 꼴에 회장이라고 보잘 것 없는 저를 바라봐주고 믿어주었던 여러분이 있었기에 쉽게 제 어깨 위의 짐들을 내려놓을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 짐을 이제 '조금만' 어깨에서 내려놓으려 합니다. 대일밴드라는 이 조그마한 우리의 공동체가 존속되는 한 절대 그 짐을 모두 내려놓지는 않을 겁니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 모두에게도 희망합니다. 앞으로도 쭈욱 우리가.. 2007. 10. 1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