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1 사람은 추억을 먹고 산다. 정말 사람은 추억을 먹고 산다. 이따금씩 생각나는 옛 기억들, 장소. 어떤 것들은 총천연색이기도 하고, 어떤 것들은 그냥 흑백처럼 희미하기도 하다. 하지만 그게 무엇이든 그 때의 느낌만은 선명하다. 요즘 문제가 되고 있는 전의경 제도를 파헤치는 여러 TV프로그램을 보면서는 가장 최근의 총천연색 기억이라고 할 수 있는 군대의 추억이 마구 떠올랐다. 눈을 감고 손만 뻗으면 만날 수 있을 것 같던 예전의 동료들, 선임도 후임도, 끔찍이 싫어했던 지휘관들도 어느덧 추억의 한 켠에서는 아름다운 내 인생의 동료가 되어 내게 손짓하고 있다. 그리고 큰 시위현장에서의 강렬한 기억들도, 평생 잊지못할 나의 인생의 소중한 추억이 되었다. 의무경찰은 그것만으로도 정말 큰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그게 긍정적인지 부정적인지에 대.. 2011. 2. 2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