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살1 다섯살 꼬마에게...'키쯔'란? 부대에 소대장님 아들, 다섯살 현서가 놀러왔다. 여기가 엄연한 군인들의 서식처인걸 아는지 모르는지 녀석은 여기저기 들쑤시면서 뛰어다니기 일쑤이다. 밤이 늦었다. 일석점호가 끝나고 모두가 조용히 취침하는 시간, 소대장님께서는 현서에게 "저 형 따라가서 놀아~"라고 말씀하셨고, 녀석은 날 졸래졸래 따라오기 시작했다. 인터넷을 좋아한다는 녀석. 난 우리 내무실 컴퓨터에 현서를 앉혔다. 많이 해본듯이 능숙하게 쥬니어네이버를 접속한 녀석. 여차저차하다가 무슨 애니를 틀었다. 한 10분쯤 됐을까, 살짝 민망스럽게도(?) 갑자기 남녀의 키스신이 잠깐 스쳐지나갔다. 난 현서에게, "우와, 쟤네들 뽀뽀하네~" 그러자 현서는, "아니야~형, 쟤네 키쯔하는거야." 키쯔 키쯔 키쯔 키쯔 키쯔 잠시 내 귀를 의심. 키쯔? "응.. 2010. 1. 18. 이전 1 다음